증권업협회가 고시한 국고채 3년물은 전거래일보다 0.15%포인트 오른 5.87%, 5년물은 0.16% 포인트 상승한 5.9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8일 5.90%이후 5개월 보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 국내 채권금리는 한국은행의 지준율 인상 검토 보도가 각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폭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의 매수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표출된 장세 연출.
- 한국은행은 지준율 인상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잇따라 발표했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함. 금통위 때마다 달라지는 한은의 입장이 시장의 불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됨.
- 통안증권과 20년국고채의 입찰 부진도 채권금리 상승에 한 몫. 2조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던 2년 통안증권은 7100억원만이 5.96%에 낙찰. 20년 국고채 입찰은 6210억원이 응찰해 4610억원만이 5.94%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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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 상승도 채권 매도를 자극.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1원 급등한 1039원으로 마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환율 마저 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때문
-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2038계약을 순매수 했지만 채권의 가격 하락을 막지 못함.
외국계은행 채권 매니저는 "매수심리가 취약한 상황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와 시장이 불안감을 표출한 것 같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아 매수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