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보조직 개편 막판 조율…내일 발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6.23 16:16
글자크기
- "2~3개 비서관실 통폐합 두고 막판 조율"
- 홍보기획관실 산하 홍보1, 홍보2비서관, 국민소통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

청와대가 지난 주말 대통령실장과 수석진 전원을 전격 교체한 뒤 비서관 인사와 조직개편을 두고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막바지 작업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조직개편안 등에 대해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신임 수석진들이 2~3개 비서관을 두고 막바지 조율 중"이라며 "오늘 오후 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이르면 내일 조직개편안과 비서관 인사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조직개편안이 이날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었다 미뤄지는 데 대해 "통폐합되는 부분과 소속을 옮기는 비서관실에 대해 실장과 수석진들 사이에 의견차가 있다"며 "신설되는 조직으로 홍보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실은 대체로 확정됐다"고 전했다.



또 "기존 비서관실을 없애면 이런 문제가 있고 그냥 존속하면 이런 문제가 있다는 데 양쪽의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사람 문제 때문에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고…"라고 말해 사람과 자리를 두고 적잖은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설되는 홍보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실은 홍보1비서관, 홍보2비서관, 국민소통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 등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홍보1비서관은 PI·국정홍보기획, 홍보2비서관은 국정홍보조정, 국민소통비서관은 인터넷과 뉴미디어 담당, 연설기록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작성 등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홍보기획관과 대변인 사이의 역할 분담은 기존에 대변인실이 했던 일을 조금 떼 오고 그동안 전담부서가 없었던 국정홍보기획 등의 업무를 채우고 보완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홍보기획실은 대변인실과 비슷하게 30여 명 안팎의 인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각 부처 대변인들과 긴밀히 협의해 홍보 업무를 조정,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