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NHN 18만원 붕괴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6.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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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3일 연속 하락했다. 하루 반등하면 3~4일씩 하락하는 6월 장의 분위기를 피하지 못한 하루였다. 6월 들어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한 날은 전무하다.

장 초반 600선마저 무너질 듯한 침울한 분위기는 그래도 면했다. 개장 초 600.09까지 밀리며 3개월여만에 600선이 다시 무너지는 듯 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600선은 지킬 수 있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57%) 내린 605.71로 마감됐다. 지난 18일 2.42포인트 상승 이후 3일 연속 하락이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0억원에 그쳤다. 국내 기관이 2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이 166억원어치를 순매수,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은 2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6026억주, 거래대금은 1조1653억원으로 3일 연속 하락기 내내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승종목은 336종목으로 하락종목 615개에 비해 크게 적었지만 상한가 종목은 18개나 됐다. 하한가 종목은 14개, 보합종목은 77개였다.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남북경협주가 모처럼 순풍을 받았다. 이화전기 (899원 ▲129 +16.75%)와 로만손, 제룡산업, 보성파워텍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전기는 2700만주 이상 거래가 돼 이날 최다 거래량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오성엘에스티는 자회사의 대규모 폴리실리콘 공급 소식에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자연과환경, 코아브리드, 동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내달렸다.

반면 임원의 횡령설이 제기된 IC코퍼레이션, 구본호씨의 구속 직격탄을 맞은 동일철강, DY엔터와의 합병이 물건너간 워크원더스 등은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감자안이 결의된 큐리어스도 하한가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메가스터디의 하락폭이 컸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4% 이상 하락하며 시총 2조원이 무너졌다.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도 하나로텔레콤에 내줬다. 대장주 NHN은 이날도 1.71% 하락하며 18만원선까지 무너졌다. NHN (159,900원 ▼700 -0.44%)은 이날 장중 17만5800원까지 밀리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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