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증시, 올해 9% 더 떨어진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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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 성장 둔화+인플레 우려…전망치 하향

모간스탠리는 인도 뭄바이 증시 선섹스지수의 '적정가치'(fair value)를 9% 낮추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올해 선섹스지수 전망치를 지난 주 종가보다 9.2% 낮은 1만3224로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인 1만4540보다는 9% 가량 낮다.



리함 데사이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신용경색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졌다"며 "이에 따라 시장의 자신감이 떨어져 전망치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실적이 둔화되고 채권 가격이 오를 경우 선섹스지수는 적정가치 이하로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익이 9% 가량 떨어질 경우 선섹스지수는 1만235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적 둔화와 채권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1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모간스탠리는 피해야 할 업종으로 금융, 소비상업, 유틸리티, 금속 관련업종 등을 꼽았다.

지난해 인도 증시는 중국, 방글라데시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많이 올랐지만 올들어 시가 총액 3분의 1일 증발할 정도 급격히 하락했다.


선섹스지수는 지난 1월 10일 고점인 2만1206.77에서 31%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1만4571.2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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