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주식 던져라" 외국인 올해 46억불 매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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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보고서 "인플레로 亞 매도 잇따라"-차이나포스트

인플레이션 우려로 아시아 지역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고 씨티그룹 보고서를 인용해 차이나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 펀드매니저들은 올들어 아시아 증시에서 46억 달러 어치를 매도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투자금인 24억8000만 달러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다.



마크 매튜 메릴린치 스트래티지스트는 "1997~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닥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는 '매도 분위기'"라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타격이 가장 크다. 중국 본토 증시에서는 올들어 6월 중반까지 27억80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펀드자금이 빠져나갔다.



외국 펀드매니저들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증시에서 올해 각각 2억5400만 달러, 2억2980만 달러 어치를 팔았다. 이 두 나라에는 지난해 각각 11억 달러의 외국 자본이 유입됐었다.

반면 올해 외국인들은 대만 21억 달러, 태국과 인도에는 각각 1억910만 달러, 34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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