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보직피크제' 도입 대대적 인사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6.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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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가까운 직원, 핵심직위서 비핵심직위로 보직 이동

관세청이 공공부문 최초로 '보직피크제'를 도입, 대폭적인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관세청은 '보직피크제'와 '신속승진제'를 도입해 본청과장 및 일선세관장 직위 중 54개 직위(84%)를 교체하는 대폭적인 전보인사를 선보였다.

'보직피크제'는 핵심 직위에 있으나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원들을 비핵심직위로 보직을 이동시키는 제도다.



'신속승진제'는 관세청 일반직 공무원의 98%를 차지하는 7~9급 출신들 중에서도 청차장이 배출될 수 있도록 성과 역량이 우수하고 리더십을 갖춘 자를 발탁, 주요 직위에 신속하게 보직케 하는 제도다.

관세청은 이러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반영, 상위 5%에 해당하는 종합평가결과 우수자는 희망지를 최우선적으로 반영했고 하위 5%해당자와 공직자로서 처신에 문제가 있는 자는 하향전보토록 했다.



또 청장과 차장이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고 과장급 보직 대상자를 상대로 직접 과제를 주고 인터뷰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이와 함게 인사기준, 논의경위, 결과 등을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하고 '라이브 폴'을 실시, 인사결과에 대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측정했으며 '청장과의 대화방'을 통해 인사에 대한 불만 등을 향후 인사개선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공개된 환경 아래 성과와 능력중심의 합리적 경쟁원리가 작동하도록 관세청의 인사문화를 업그레이드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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