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에서도 사랑받는 펀드는 있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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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동·브릭스 성장형펀드로 자금유입 꿋꿋

지난 2분기 국내외 증시가 갈지자 행보를 이어갔지만 국내 펀드투자자들은 대형 성장형 펀드와 중국·브릭스 펀드에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고유가'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중동 관련 펀드도 자금 공세가 이어졌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올해 2분기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국내주식형펀드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5C-A'로 모두 4228억원이 유입됐다. '디스커버리'와 '인디펜던스' 시리즈는 모두 4개가 자금 유입이 많은 펀드 상위 10위권에 들어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과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1A클래스',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 등 대형 성장형 펀드에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LG전자 등 성장 기반이 탄탄한 대형 우량주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변동성 장세를 반영하듯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과 '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의 자금 유입세도 두드러졌다. 이들은 선취수수료 1%만 내면 투자기간에 상관없이 환매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아 단기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조정장에서도 사랑받는 펀드는 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과 '브릭스'의 압도적인 인기로 판명났다. 지난 해 10월 6000선을 넘었던 중국증시는 3000선마저 붕괴되며 반토막났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환매 대신 매수 기회로 삼았다.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와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은 시장의 요동 속에도 '중국의 힘'을 과시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 등 브릭스펀드는 여전히 분산투자를 위한 최상의 선택임을 입증했으며, '피델리티EMEA종류형주식'과 'SH더드림러브주식자1' 등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도 유가 급등을 발판으로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

한편 돈이 몰린 펀드는 수익률에서도 평균 이상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설정된 펀드를 제외하고 명단에 오른 국내주식형 8개 펀드는 모두 연초 이후 수익률이 평균 성적(-6.58%)을 웃돌았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피델리티EMEA종류형주식-자(A)'가 평균 수익률을 20%포인트 이상 상회한 반면 중국 관련 펀드는 최대 30%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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