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제다에서 열린 원유 관계국 회담에서 "당초 7월부터 20만 배럴을 증산해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추가 증산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있다면 사우디는 기꺼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 같은 나이미 장관의 '추가증산' 발언은 모호한 약속이라며 구체적인 약속을 기대했던 미국의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증산 약속에 나이지리아 반군의 원유생산시설 공격 중단 소식까지 전해지며 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그동안 서방 에너지기업들의 나이지리아 내 원유생산 시설을 공격하던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이메일을 통해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서방 기업들의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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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6시 37분(뉴욕시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0.51달러(0.38%) 하락한 배럴당 13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