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윤리적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세필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교수와 미래생명공학연구소는 22일 사람의 피부세포만으로 배아줄기세포 특성을 가진 '인간다기능줄기세포(iPS)'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난자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의 체세포만으로 맞춤형 줄기세포 생산, 거부반응 없이 세포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난치병은 장기이식이 아닌 세포대체요법(cell replacement therapy)을 통해 치료하고자 하는 추세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경우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분화능이 뛰어나 다양한 난치성질환을 치료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체세포 유래 다능성 줄기세포(iPS)를 이용한 환자맞춤형세포치료 모식도 모습. 검은색 화살표는 난자를 사용한 체세포핵이식방법이고, 빨간색 화살표가 난자를 사용하지 않는 iPS 방법이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 2월 생쥐체세포유래 다능성 줄기세포도 확립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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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부유체세포 유전자 주입방법과 자체 개발된 배양체계를 통해 먼저 성공한 일본과 미국 연구팀보다 5.1배 이상 높은 특정유전자 체세포주입 발현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난치병치료에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21일 건국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동물번식학회 2008 춘계학술대회 및 제4차 한·일 공동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