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냉각탑 폭파 생중계… 5개국 언론사 초청"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6.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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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평화교섭본부장 "오늘 방중, 한미·한중 협의"

김숙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22일 "북한이 조만간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폭파할 때 생중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6자회담 참가 5개국 언론사를 초청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에서는 CNN이 초청됐으며 우리나라도 한 방송사가 초청됐다"며 "6자회담 채널로 연락을 받고 이 사실을 방송사측에 알렸으며 취재 수락 여부는 방송사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도 명기됐으나 이는 북측과 방송사측의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오늘 중국을 방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를 오후에 만나고 내일(23일) 오전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과 중국이 마지막 중요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요한 기로에서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측과 조율이 매우 중요해 방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 "6자회담 일정, 신고서 내용에 대한 평가, 앞으로 있을 신고서 제출에 대한 평가, 검증 및 모니터링에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양측은 북한이 26일에 핵신고서를 중국에 제출하면 이를 전후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한다는 내용의 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핵신고서 제출 직후인 27~28일쯤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미국이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착수하면 24시간 이내에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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