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쇠고기 추가협상, 기대 이상 큰 성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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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한미동맹 고려해 정치적 결단 내려"
- "촛불시위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호소
- 靑 조직개편, 특보·비서관 인사 23, 24일중 결정

청와대는 22일 미국과의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과 관련, "30개월 이상 쇠고기는 물론 30개월 미만도 뇌, 눈, 척수, 머리뼈 등 특정위험물질(SRM) 수입금지에 합의하는 등 협상단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뒀다"고 긍정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번 쇠고기 추가협상은 단순히 통상협상 차원에서 타결된 것이 아니라 미국 측이 한미동맹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정치적 결단을 내려 이뤄진 결과"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전략부재 등 쇠고기 협상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지만 실제로 청와대는 6월 초부터 양국 정상간 통화-대화시작-김종훈 본부장 미국 파견-청와대ㆍ백악관 라인가동- 담화,기자회견 통한 마무리 등 치밀한 5단계 시나리오 아래 움직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추가협상 마지막 고비에서 이뤄진 이 대통령의 특별 기자회견은 미국 측에도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다"며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한국 정부와의 신뢰는 물론 한미동맹의 미래관계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미국 측이 우리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화되고 있는 촛불시위를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촛불집회 중단 여론이 우세한 일부 언론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한 뒤 "더 이상 이렇게 가서 어떻게 하겠느냐,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청와대 비서진도 헌정사상 유례가 없이 전면 교체된 만큼 이제 사회 구성원도 자기 자리로 돌아가 일하는 통상의 정치가 복원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후속인사와 관련, "청와대 직제개편과 홍보특보 등 특보진, 비서관 인선은 23일이나 24일쯤 결정될 것"이며 "국무총리 등 내각 개편은 국회 개원과 관련돼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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