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사거리 경찰 '물대포' 동원 "살수하겠다"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6.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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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정면에서 소화기를 맞고 있다 ⓒ송희진 기자 ↑ 한 시민이 정면에서 소화기를 맞고 있다 ⓒ송희진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제안한 '48시간 비상국민행동' 31시간 만에 '물대포'가 나왔다.

22일 오전 2시 현재 수만명의 촛불시위대들이 서울 세종로 사거리를 가득 메우고 광화문 쪽을 막아선 경찰 호송버스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자 경찰이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은 방송으로 "경찰차량을 훼손하는 일을 즉시 중단하라", "지금 곧 살수할 예정이니 노약자들은 피해달라"고 연이어 경고하고 있다. 경찰은 자정 무렵부터 약 2시간 째 많은 양의 소화기도 뿌렸다.



시민들은 살수에 대비해 비옷 등을 챙겨 입고 있다. 일부는 "준비됐으니 뿌려라"라고 하기도 했다.

살수차의 분출구는 경찰버스 뒤에서 시민들을 향해 있다.



앞서 오전 1시 15분쯤 시민들은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던 경찰버스 1대를 완전히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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