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D램값에 발목..7월엔 기대"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6.22 16:36
글자크기
하이닉스 (174,100원 ▲5,000 +2.96%)반도체의 사업확장이 재료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외국인의 IT종목에 대한 매도공세 속에 주력상품인 D램 가격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반등이 나타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지난 18일 CMOS 이미지 센서(CIS) 개발업체인 실리콘화일 (0원 %)의 경영권을 인수한 데 이어, 20일에는 대만의 낸드플래시 응용 제품 제조업체인 파이슨과 포괄적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K증권은 이들 계약에 대해 "영역 확대를 위한 투자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하이닉스 주가는 17일 이후 사흘 동안 계속 하락세를 보였고 20일 겨우 100원(0.36%) 오른 2만 7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반도체 공급이 많았던 탓에 PC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의 반도체 재고는 여유가 있다. 넉넉한 재고를 가진 OEM 업체들이 D-램 가격 인상을 반대해 D-램 가격이 묶여있고 이것이 주가 상승을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수급이 균형을 이뤄 D-램 및 낸드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 7월이나 8월부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도 지난 1분기 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IT주는 좋은 성적을 거둔데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6월들어 18일까지 외국인들은 하이닉스를 517억원 순매도했다.


신영증권도 하반기에 D-램 가격이 회복되며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