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빅3, 일제 강등 '수모'(종합)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2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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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S&P…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와 S&P가 제네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의 등급 전망을 일제히 하향했다.
유가급등으로 인해 미국 자동차회사들의 주력제품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트(SUV)판매가 급감하는 등 영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0일(현지시간) 제네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3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등급은 투자적격보다 이미 다섯단계나 낮은 B3를 그대로 유지했다.



S&P는 또 GM의 소비자 금융자회사 GMAC 등 자동차 3사의 자동차 대출 자회사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GMAC의 지분 49%를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 GM이 휘발유가격 상승 등 경영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포드와 크라이슬러 역시 올해는 자회사들의 부채를 감당할수 있겠지만 내년말에는 이들 자회사의 부채규모가 '바람직하지 못한 수준'으로 떨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 역시 이날 포드와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등급 하향 가능성을 의미하는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신용등급은 B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유가급등으로 소비자들이 경트럭과 스포츠유틸리치 차량(SUV)으로부터 연비가 높은 소형차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하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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