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 전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라며 뽑았던 수석들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떠나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새 얼굴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떠나가는 실장과 수석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불과 1시간 전까지 근무를 했다"며 "외국에서 돌아온 수석도 있고 현안에 여러 가지 문제를 함께 논의하다가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마냥 안타까워 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이제 저 자신부터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으로 시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귀를 열어놓고 자세와 마음을 낮춰서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한다는 약속을 다시 드리겠다"며 "국민들이 믿고 용기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어려운 일과 산적한 국정 관리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대통령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형규 정무수석도 "엄중한 시기 중책을 맡게 돼서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들께서 다시 한 번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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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경제수석은 "소통이 중요하다"며 여론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 식구를 맞이하는 자리였지만 "축하한다" "감사하다"는 말보단 "책임감이 무겁다" "최선을 다 하겠다"는 말이 더 많았다.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