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성인 여드름의 경우는 장부의 문제보다는 어혈이나 스트레스의 문제가 더 많은데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의 문제인 경우도 역시 많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오늘 남편, 혹은 아내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자. 여드름이 한 개 더 생겼다면 뭔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확률이 거의 60~70%는 된다. 눈에 띄게 많아졌다면 80~90%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여드름이 안 났다고 스트레스를 안 받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증상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항상 여드름만 나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등에 발생한 여드름도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등은 감정이 지배하는 부위다. 슬플 때 등을 토닥이면서 위로하는 것도 이 때문이고 꼭 안아줄 때도 등을 쓰다듬어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등이 결리거나, 뒷목이 뻐근하게 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부위에 여드름이 나는 것이다.
가슴도 같은 범위에서 생각할 수 있다.
자녀들이 가슴, 등에 여드름이 많이 난다면 모르긴 몰라도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일 것이고, 예민한 아이가 아니라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봐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일 경우 한의학에서는 심장(心), 간(肝), 비장(脾)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자꾸 재발하는 여드름이라면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내부가 아직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이럴 땐 우리 몸속 내부부터 치료해야 된다. 그래야 다시 올라오는 여드름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피부의 불청객인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주변에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게 좋겠다. 남편을 위해, 아내를 위해, 직장 부하를 위해, 직장 상사를 위해, 자녀를 위해….
- 다일천사병원 한방진료팀
- 한방 피부미용학회 정회원
- 대한동서협진의료연구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