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도서는 최근 3개 법인 합병이나 1위 탈환 등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온라인서점 1위 업체'라고 홍보했다.
예스이십사가 제시한 두 회사의 실적컨퍼런스콜 자료를 보면 올해 1/4분기 거래총액은 예스이십사가 804억원, 인터파크도서가 625억원, 매출액은 예스이십사가 688억원, 인터파크도서가 621억원으로 예스이십사가 모두 많았다. 즉 실적 자료만 봐도 예스이십사가 1위라는 주장이다.
예스이십사는 자사 도서판매 매출을 100%라고 볼 때 인터파크도서의 도서매출은 2007년 예스이십사의 87%, 2008년 1/4분기에는 예스이십사의 85%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랭키닷컴의 일평균 방문자수, 페이지뷰, 체류시간, 분야점유율 등 고객들의 이용 현황에서도 인터파크도서는 예스이십사의 절반에 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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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도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매출 비교는 당연히 사업보고서에 나와 있는 회계상 매출로 해야 한다"며 "적립금을 매출에 포함하는 것이 왜 투명성에 위배되고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파크도서가 공시 자료를 토대로 추정한 두 회사의 도서 매출 자료를 보면 작년에 인터파크도서가 1797억원, 예스이십사가 1779억원으로 인터파크도서가 앞섰다. 올해 1/4분기에도 인터파크도서가 584억원, 예스24가 583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인터파크도서측은 "랭키닷컴 등에서 발표하는 일평균 방문자나 페이지뷰 등은 매출과는 전혀 상관없는 지표"라며 "이를 가지고 마치 시장점유율인 것처럼 IR을 하고 있는 예스이십사야 말로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 1위라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해도 두 회사의 지금 모습은 서로 이미지만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기준과 정확하지 않은 추정치를 가지고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