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한·중·일 관광네트워크 완성

김경원 기자 2008.06.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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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 중국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 발판 마련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대표 박상환)는 자본금 1600만 위안(한화 약 24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여행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 독자법인 'HANATOUR CHINA'를 설립한다고 2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하나투어는 본격적인 중국 시장 진출과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중국은 여행시장에 대한 진입 문턱이 높고 세제 부담이 높아 외국자본의 독자적인 법인 설립이 까다로운 곳이지만, 그 동안 하나투어가 해외시장에서 축적해온 앞선 여행정보기술 노하우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중국정부에서 인정해 준 것이다.



하나투어가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이유는 중국의 인바운드(Inbound) 수요 확대와 중국 현지 수요(Outbound & Local) 확대뿐 아니라, 한국을 허브(HUB)로 일본 법인(법인명: HANATOUR JAPAN)과 한중일 3개국을 아우르는 동북아 여행 네트워크 형성하여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여행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유럽이 세계 최대의 관광지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권역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때문”이라며, “중국법인 설립을 통해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고 세계 최대의 관광권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중국 직영 법인 설립의 의의를 밝혔다.

중국 관광시장은 규모와 성장속도 그리고 발전잠재력 면에서 우리 관광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 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중국의 관광소득은 2007년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한 거대한 시장이며, 2008년 북경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중국을 찾는 관광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세계 1위 관광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 국가여유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역시 매년 18%이상 성장하고 있어 2008년에는 4,500만 명 정도가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중국 관광시장을 겨냥한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투어 중국 현지법인은 중국 인바운드 및 국내여행 업종으로 등록되어 북경과 상해, 하이난, 장가계 지역 등을 포괄하는 중국사업본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현지 주재원이 파견되어 중국 내 파트너사들과 협력체제를 재정립하여 현지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다양한 상품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인과 중국 현지인 및 중국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상품 외에도 FIT(개별여행) 고객을 위한 상품, 배낭여행, 골프상품 등 여러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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