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실장·수석 전원교체, 오늘 오후 6시 발표"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6.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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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0일 오후 6시 류우익 청와대 대통령실장과 7명의 수석비서관을 전원 교체하는 인적쇄신안을 발표한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장과 현재 공석인 사회정책수석을 포함해 7명의 수석을 전원 교체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유임되는 수석비서관은 없지만 자리이동도 포함된다"고 말해 일부 수석은 청와대에 남되 다른 자리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자리 이동의 경우 박재완 정무수석이 국정기획수석으로 이동하는 것이 점쳐지며 이 대변인은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대통령실장으로 정정길 울산대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박병원 전 재경부차관, 정무수석에는 맹형규 전 의원이 확정적이다.



외교안보수석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제2차관, 사회정책수석에는 박길상 전 노동부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형준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홍보특보 등 신설되는 조직개편안은 함께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 개편 등은 신임 대통령실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고 지금까지 논의된 것이 바뀔 수도 있어 오늘 발표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으로 이날 오후 6시 새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접 인선 내용을 발표하고 새로 임명된 인사들을 소개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조각과 첫 비서진 인선 때 일일이 소개한 관행을 정착시키고 싶다고 해서 내정자 발표를 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아침 사실상 현재 수석진들의 마지막 수석 회의에서 류 실장은 "그동안 애 많이 썼다"며 수석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부터 수석진들의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가 다음 주 초부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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