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코리언, 포드 지분 4080만주 추가 매입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6.2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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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6.5%로 높여…5대 주주로 급부상

억만장자 투자자 커크 커코리언(91)의 투자회사 트라신다가 포드 주식 408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라신다의 이번 지분 매입은 커코리언이 포드의 회생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트라신다의 포드 지분율을 4.5%(1억주) 6.5%(1억4080만주)로 높아졌으며, 5대주주에서 4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날 트라신다의 매입액은 종가 기준으로 2억5380만달러에 달한다.



트라신다는 지난 4월 포드 주식 1억주를 매입했으며, 5월 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2000만주 인수했다. 또 증시에서 2080만주를 추가로 직접 사들였다.

커코리언은 앨런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회생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혀왔다. 이는 과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지분을 보유하면서 경영진과 충돌하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커코리언은 1995년 크라이슬러를 45억달러에 적대적으로 인수하려다 실패했고, GM을 르노-닛산과 합병하려고 시도해 경영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트라신다 대변인인 마크 트루비는 "우리는 포드에 대해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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