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수요 대폭 감소-메릴린치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6.20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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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는 중국 정부의 석유 가격 인상으로 중국내 수요 성장이 3분의 1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메릴린치의 글로벌 상품 리서치를 책임지고 있는 프랜시스코 블랜치 대표는 "이번 조치로 세계에서 가장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소비 증가율이 1.5%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당한 소비 파괴가 예상된다"며 "원유시장에 일정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큰 조류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 석유 수요 대폭 감소-메릴린치


중국 정부는 이날 국내 휘발유가격과 디젤가격을 입방미터당 1000위안(145.5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7~18%에 달한다. 항공요금은 25%나 오르게 된다.

전기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인상될 예정이다.



블랜치는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박은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이외의 인플레는 상당히 안정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중국은 추가적인 에너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가격이 국제적인 수준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007년 중국의 에너지 소비는 석탄이 70.4%, 석유가 19.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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