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류·전기값 대폭 인상..유가급락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20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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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20일부터 전격 인상하기로 했다.
국내 공급 부족과 더불어, 에너지 가격 억제로 인해 수요가 급등,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인상에 따른 중국의 수요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9일(현지시간) 국립 개발개혁위원회의 발표를 인용, 국내 휘발유가격과 디젤가격을 입방미터당 1000위안(144.9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률은 17-18%에 달한다. 항공요금은 25%나 오르게 된다.



전기요금도 다음달 1일부터 4.7% 인상될 예정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이번 에너지 가격 인상폭은 최근 4년동안 가장 큰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따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4달러 이상 떨어진 배럴당 1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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