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를 TV뉴스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김 비서관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래는 내가 상상으로 '마당에 나와서 촛불을 바라봤다'고 쓰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이 뒷산에 오른 얘기를 해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뒷산에 올라가 촛불을 바라봤다"는 연설 머리말이 2004년 탄핵정국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회고와 유사하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에는 웃음으로 부인했다.
또 다른 스토리도 들려줬다. 이 대통령이 연설문에 직접 넣은 '아침이슬을 들었다'는 부분도 청와대 일각에서 빼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 비서관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살렸다. 이 대통령의 애창곡이 바로 '아침이슬'이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게 하기 위해 수위를 조절했다"며 "'아침이슬을 듣고 착잡했다'라는 내용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착잡'이라는 표현을 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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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속에 있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