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환율정책 에너지공조 합의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2008.06.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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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양국간 4차 전략경제대화에서 투자협정에 관한 협상을 시작하고, 환율 에너지 문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애나폴리스에서 이틀간 열린 회담을 끝내며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양국이 여러 현안에 관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존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또 환율문제를 놓고 "양국간 통화가치가 실질적으로 반영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여전히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왕치산 중국 부총리도 "양측이 통화 정책에 관한 협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주광야오 재정 부장조리는 이와 관련해 "달러 약세는 미국은 물론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밝혀 위안화 절상에 대한 양국간 공감대는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1·2위 에너지 소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은 또 이번 회담에서 향후 에너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10개년 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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