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임신 전이나 임신 초기라면 단일 엽산제 혹은 엽산이 포함된 임산부용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엽산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매일 400 마이크로그램 이상 복용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과 같은 중추신경계 기형을 예방해 준다.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에는 시금치, 깻잎, 키위, 토마토, 오렌지, 콩류 등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음식으로 섭취하는 양으로는 부족하므로 정제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셋째, 철분제는 꼭 복용하도록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혈액량이 늘어 빈혈이 오게 되고, 태아의 혈액 생성 및 간 내 저장, 출산 시 있는 출혈을 대비하여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한다. 철분은 간, 쇠고기, 달걀 노른자, 새우, 생선, 굴, 녹황색 채소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나 엽산과 마찬가지로 식품을 통해서는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하루에 30 mg이상의 철분제를 매일 복용하도록 하며, 초기에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임신 중기 이후 섭취하여도 된다. 비타민 C가 철분의 흡수를 도우므로 같이 함유된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철분제 복용시 오렌지 주스를 같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2시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우유나 뼈째 먹는 생선으로 칼슘을 보충하도록 한다. 우유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로 2컵 이상 마시는 것이 열량은 줄이면서 칼슘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여섯 째, 종합 비타민제는 ‘임산부용’을 복용하도록 한다.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비타민, 미네랄 등은 꼭 보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임신 초기 입덧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규칙적인 식생활이 어렵다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일반 성인용 비타민제는 허용 함량을 초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임산부에게 적정 용량으로 들어있는 임산부 전용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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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였다고 해서 유별난 식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흔히 말하는 5대 원소가 균형잡힌 식사와 엽산과 철분 보충으로 정상적인 체중 증가를 한다면 산모와 태아 모두 건강한 임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