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브러더스, 안 팝니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19 08:05
글자크기

공식입장 발표 없이 관계자 매각설 부인

리먼브러더스 관계자가 자사의 매각설에 대해 부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리먼브러더스 관계자의 말을 빌어 "리먼이 매각 협상을 하고 있지도 않고 풀드 CEO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NBC는 월가 소식통을 인용해 리차드 풀드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가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먼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2분기 사상 첫 분기 손실을 낸 리먼은 향후 전망을 놓고 최근 월가에서 가장 많은 추측에 시달리고 있다.

메이저 투자은행중 규모가 가장 작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업은행과 파트너십을 맺어야 할 것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다. 이번 신용위기로 규제 당국이 레버리지 차입을 제한하면 안정적인 펀딩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번주 초에도 CNBC는 "블랙스톤이 리먼의 지분 20~30%를 사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었다. 하지만 리먼 관계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역시 부인했다.

풀드 CEO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에서 "분기 손실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영업이 견조하고 자본 상태도 건전하다"고 밝혔다.

매각 제안을 받았을 때를 묻는 질문에는 "최고경영자로서 매수 제안이 왔을 때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해야 하는 의무는 있다"고만 답했다.


리먼은 이날 정규장에서 0.25% 상승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