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광고방해, 관리 좀 해주세요"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06.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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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NHN등 6대 포털에 공문… 불매운동 댓글 등 주의촉구

전경련과 대한상의, 무역협회, 중기중앙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18일 오전 NHN 등 6대 인터넷사이트에 '기업의 정상적 마케팅 활동 저해 행위에 대한 관리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내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예상된다.

경제 5단체는 최근 촛불시위에 대해 부정적 기사를 게재하는 일부 보수성향의 신문에 광고를 게재하는 기업들에 대해 네티즌들이 해당 기업에 전화를 걸어 광고를 중지토록 하는 것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은 글이 포털에 실리는 것에 대해 철저히 관리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경제 5단체는 이날 오전 nhn (168,100원 ▲8,300 +5.19%)(네이버), 파란, 디씨인사이드, 네이트, 야후코리아, 다음 등 6개 인터넷포털의 대표 이사 앞으로 이같은 공문을 전달했다.

경제 5단체는 신문, 방송, 인터넷 포털 등 다양한 매체의 광고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서 이는 자유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의 핵심적 활동이라며, 기업은 광고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업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 포털에 특정 신문에 광고를 한 기업의 리스트와 연락처를 게시하고, 해당 기업에 집중적으로 전화를 해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할뿐만 아니라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그 결과 특정 신문에 광고를 한 기업은 콜센터가 마비되거나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협박전화 등으로 경영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행위는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인상, 내수침체 등 악화되어가고 국내외 경제환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기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자유시장경제활동을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경제단체들은 회원기업들을 위해 기업의 정상적 광고활동을 저해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경제 5단체는 ▲기업의 정상적 업무를 방해할 목적으로 기업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한 글에 대한 철저한 관리 요청 ▲기업에 대한 업무방해 등의 내용 게시로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의견 게시 내용 관리에 세심한 주의 요청 ▲이와 관련한 사이트의 운영에 있어 네티즌들에게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저해 하지 않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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