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허태열, 전당대회 출마…19일 선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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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측근이자 당내 친박 인사의 좌장인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오는 7월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출마키로 결정했다.

친박 핵심 관계자는 18일 "허 의원이 전대 출마를 최종 결심하고 내일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허 의원의 출마 회견에는 친박 의원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친박 인사 중 유일한 당권 도전자로 거론돼왔던 허 의원은 복당 문제 등 여권 주류와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대 '보이콧' 의미로 출마의 뜻을 접었었다.



그러나 복당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출마 쪽으로 결심을 굳힌 걸로 알려졌다. 친박 인사들 내에서는 "진짜 친박 인사가 우리 입장을 대변해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허 의원은 뜻을 굳히기 전 박 전 대표에게 출마 사실을 보고했다고 친박의 핵심 의원은 전했다.

허 의원이 전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과 정몽준 최고위원의 2파전으로 전개되던 당권 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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