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8일 전날에 비해 23.42포인트(1.34%) 오른 177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들어 일본과 중국증시의 상승반전에 힘입어 기관매수세가 몰려들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의 매수가 두드러지면서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30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비차익거래는 241억원의 순매수로 마무리됐다.
외국인들은 정규시장에서 2073억원을 순매도했다.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도 정규시장에서 112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59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해운과 물류, 항공이 속한 운수창고가 3.6% 올랐다. STX팬오션 (3,540원 ▲10 +0.28%)은 전날 대비 10.9% 급등한 2240원에 거래를 끝냈다. 대한해운 (1,913원 ▲56 +3.02%)과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도 각각 6.3%와 4.0% 상승했다. 해운업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의 안정과 유가 하락, 저평가 부각이라는 호재로 급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건설도 2% 이상 상승했다. 건설노조의 파업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두되면서 사자 주문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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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19,160원 ▲80 +0.42%)은 전날에 비해 3.9% 급등한 11만9000원을 기록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광토건 (6,400원 ▲50 +0.79%)은 6.9% 치솟았다. 동양건설 (0원 %)과 범양건영 (1,179원 ▲8 +0.68%) 등도 3% 이상 올랐다.
전기전자도 장초반 보합에서 오름세로 전환해 1.5% 상승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1만6000원 오른 7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일(70만9000원) 이후 6거래일만에 70만원을 회복했다.
철강금속과 조선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는 4000원 오른 55만7000원에 종료됐다.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전날에 비해 4.7% 급등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과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도 상승세로 장을 끝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비롯해 510개로 집계됐다. 보루네오 (49원 ▲2 +4.3%)와 동성화학 (17,900원 ▲500 +2.9%)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294개였다. 하한가 행진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삼화콘덴서 (33,900원 ▲100 +0.30%)와 삼화전기 (44,900원 ▲2,900 +6.90%)는 다시 하한가를 작성했다. 보합은 83개 종목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