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입 현황을 살펴본 결과 3조1700억원 가량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유가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증시가 1700선으로 재차 하락한 이달에도 펀드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은 계속됐다. 지난 13일 현재 주식형펀드 순유입자금은 8257억원으로, 단 9일만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최근 지점을 방문하는 투자자들을 살펴보면 증시가 하락할 때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며 "이런저런 악재로 지수가 1700선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자금을 추가로 넣겠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덧 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를 우려해 관망하고 있지만 공격적 성향의 투자자는 국내주식형을 저점 분할매수하고 있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 역시 꾸준히 저점에서 자금을 넣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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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하락장에서 오히려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장기투자에 대한 확신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펀드를 장기로 보유하려는 투자자의 경우 지금과 같은 하락장세가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향후 수익률을 비교해 볼 때 어느 지수대에 자금을 넣었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적립식펀드 가입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도 증시 하락 속에서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