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노조"계약경영제는 공공성 훼손"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6.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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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14,160원 ▼90 -0.63%) 노동조합은 18일 금융 공기업 등의 계약경영제 발상은 정부의 설익은 전시성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도 금융 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은 매년 경영평가 결과를 근거로 성과상여금 차등지급 등으로 건전경영을 감시받고 있다"며 "여기에 CEO의 퇴출까지 제도로 만들면 단기업적주의를 조장하고 성과만능주의로 공기업을 몰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산업은 인력개발, IT투자, 선진금융기법 등에 기반한 장기전략 수립과 추진이 중요한데 은행장 성과를 1년 단위로 평가해 임기를 줄이면 어떤 은행장이 조직을 위한 장기전략 수립과 투자를 추진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시중은행의 시장 공략 등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기업은행의 공공적 기능이 계약경영제로 축소된다면 영세 중소기업이 발붙일 곳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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