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메인화면 개편 '약발받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06.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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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수, 페이지뷰 100%↑… 배너광고 판매율도 늘어

포털 형태로 메인페이지를 개편한 싸이월드가 개편 한달만에 사상 최대 트래픽을 기록하며 개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8일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박상준)는 지난 5월 싸이월드 첫 페이지의 일평균 페이지뷰(PV)는 5000만을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대비 47.9% 성장한 수치다. 싸이월드 전체 페이지뷰도 8억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인개편은 특히 검색과 광고 양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통합검색의 일평균 순방문자(UV)와 PV, 검색쿼리가 개편 전인 4월보다 각각 100% 이상 늘었다. 특히 메인검색창 옆으로 자리를 상향 이동한 '실시간 검색어'의 클릭량은 개편전 하루 평균 3만건에서 개편 후 22만건으로 626%나 껑충 뛰어올랐다.

검색창과 가깝게 배치한 ‘화제의 미니홈피’, ‘왜 떴을까’ 코너 등이 시사, 연예 이슈들과 맞물리면서 트래픽 상승을 주도했다. 싸이월드 만의 특화된 검색메뉴인 회원찾기 트래픽이 통합검색으로 합산되면서 전체 검색 트래픽을 끌어올렸다.



이같은 검색 성과에 힘입어 코리안클릭에서 집계한 5월 통합검색 쿼리 순위에서 싸이월드와 엠파스, 네이트닷컴을 포함하는 SK컴즈 검색쿼리는 야후를 넘어 3위로 올라섰다.

광고 수익 면에서도 기여가 크다. 개편과 함께 신설된 프리미엄 텍스트 광고, 브랜딩 배너를 포함해 전체 싸이월드 메인페이지 광고 클릭율이 90.6%나 증가했다. 업계 표준 광고 사이즈를 적용한 메인 배너를 신설한 후, 배너 판매율도 78%로 증가해 직접적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에서 처음 개발해 적용한 '브랜딩샷' 광고는 회원들이 마우스로 그림을 그리는 참여형 광고로, 타 포털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클릭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외에 메인페이지에서 음악 서비스로 클릭해 이동하는 비중이 44.6% 급증하고 마이싸이월드, 동영상 서비스 등으로의 유입폭이 늘어나는 등 메인페이지 개편 성과가 싸이월드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 사업본부 이해열 상무는 "사람검색 등 싸이월드 만의 특성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크 포털형 서비스를 강화해 안정적 트래픽을 확보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하반기에 미니라이프, 싸이TV 등 혁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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