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미국 중부를 가로지르는 미시시피강 제방이 17일(현지시간) 급격히 불어난 수압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면서 홍수피해가 일리노이와 미주리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 재난관리국(FEMA)은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6명을 구조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EMA는 그러나 "연방정부가 지속적으로 상습 침수저지대를 매입해 온 결과 피해규모가 120억달러에 이르렀던 1993년 홍수와 비교했을 때 이번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미국 최대 옥수수 재배 지역인 아이오아주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규모만 15억달러. 일리노이주와 연결되는 두개의 다리는 수위상승으로 교통이 두절된 상황이다.
이에따라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가격은 전일대비 1.4% 상승한 부셸당 7.76달러로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옥수수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7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