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때 사자" 국내주식형, 자금 '밀물'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18 08:33
글자크기

[펀드플로]3거래일 연속 네자리대 자금 유입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국내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76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피 1800선 붕괴'를 여전히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투자자들이 인기 펀드로 돈을 쏟아 붓는 모습이다.

18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내주식형펀드의 신규 설정액은 3422억원, 해지금액은 2380억원으로 모두 1041억원(설정액 1333억원)이 순유입됐다.



"쌀때 사자" 국내주식형, 자금 '밀물'


이날 코스피지수는 유가 하락과 미 달러화의 강세 전환 기대 속에 미국과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에 동참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13.47포인트(0.77%) 오른 1760.82로 마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528억원, KB자산운용으로 177억원, 한국투신운용으로 177억원이 들어오는 등 주요 운용사를 중심으로 매수 물결이 이어졌다.



개별 펀드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의 설정액이 148억원, 'KB신광개토선취형주식'이 114억원 증가했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5C-A'과 '삼성인덱스알파종류형파생상품 1_A'이 각각 109억원, 52억원 늘었다.

반면 '미래에셋TIGER200상장지수'는 336억원 급감했다.

해외주식형펀드로는 130억원(설정액 143억원)이 들어와 미미한 자금 유입세를 이어갔다. 중국펀드(- 5억원)에서 7거래일만에 소폭의 자금이 유출된 가운데 EMEA펀드(27억원), 브릭스펀드( 42억)가 그나마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 공급원 역할을 했다.


이날 설정액 기준으로 20억원 이상 증가한 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56억원), 감소한 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45억원)가 유일할 정도로 해외펀드의 자금 움직임은 부진했다.

"쌀때 사자" 국내주식형, 자금 '밀물'
한편 그동안 자금 유입세를 보이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선 2조2036억원이 대거 유출됐으며, 채권형펀드와 혼합형펀드에서도 각각 243억원, 419억원 빠져나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