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항공사 올해 손실 100억불 전망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6.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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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연료비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10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2년 이후 연간 최대 손실 규모다.

미 항공운송연합(ATA)의 제임스 메이는 "유가 급등에 따라 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어 서비스는 앞으로도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는 어쩔 수 없이 항공운송시스템의 생존력과 연관돼 있다"며 "항공사들의 실적이 하향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 미국 경제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항공주들은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나이티드항공(UAL)은 올해 연료비용이 95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2.5%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60센트 내린 134.01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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