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이날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와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유엔환경계획 금융구상(UNEP FI) 등 3개 UN기구 공동주최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지속가능경제' 국제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세기 동안 빠른 경제 성장을 거치며 기후변화 영향 증가 등 환경파괴가 확산됐지만,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은 곧 환경친화적 생산방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자연 자체를 공동체 일부로 보는 아시아 전통철학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을 보다 쉽게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지역격차와 빈부격차가 심해졌는데 이를 좁히는 것이 지속가능경제의 핵심"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지배구조가 서구 기업에 비해 뒤쳐졌던 게 사실이지만 이는 공동체 정신의 부정적 측면이 드러났던 것일 뿐"이라며 "족벌주의와 정실주의, 도덕적 해이 등 공동체 정신의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 투명성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기업을 비롯한 경제주체들이) 균형잡힌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해야 하며 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차세대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