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고점을 찍고 조정세로 돌아선 중국 증시의 버블 붕괴 충격도 만만치 않다. 강도는 베트남에 비해 약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도 좀처럼 반등이 오지 않고 있다. 베트남이 오랜 조정을 딛고 반등세로 돌아선 것과 다르다.
상하이에 있는 구오타이 자산운용의 판 디자오 애널리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했다.
이날에는 최대 상장 증권사인 시틱증권과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방케가 조정을 주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6% 하락하며 2800선마저 이탈했고 선전종합지수는 4.53% 급락하며 800선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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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유효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당국이 워낙 심한 조정을 의식해 조만간 부양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25일 연속 급락했던 베트남 증시는 이날 1.7% 오르며 4거래일째 반등했다. 베트남 증권감독위원회는 전날 주식시장의 일일 변동폭을 종전보다 ±1%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