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매도에 사흘만에 하락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6.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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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초 상황 돌변..투신권도 1800억원 순매도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 나서고 투신권도 매물을 던지면서 수급이 무너졌다.

17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226.50)보다 1.30p(0.57%) 내린 225.2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27.10에 상승출발한 뒤 227.70까지 오르며 전날 장중 고점(227.50)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 출발했던 닛케이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현·선물 동시 순매도에 나서자 순식간에 하락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중국 증시가 또 다시 하락하며 연저점을 경신하고 투신권이 20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을 던지자 점심시간 중 223.85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후장 들어 대만가권지수가 상승반전하고 프로그램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226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미 꺾인 기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장 막판 또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외국인은 198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7일 연속 2조3223억원에 달하는 매물을 퍼부었다.
외국인은 지수선물도 1987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날 미결제약정이 2053계약 증가한 데 비추어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신규로 추정된다.
이같은 외국인의 거래양상은 지수하락 베팅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장중 베이시스가 2.0을 상회하기도 하는 등 선물이 고평가되자 투신권이 매수차익거래에 주력했다.
그러나 이날 투신권 순매수는 306억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1800억원에 달하는 신규 매물을 던졌다는 얘기가 된다.
비차익거래는 29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베이시스 종가는 1.54로 전날보다 악화됐고 괴리율은 -0.46%로 보합이었다.


상승출발했던 콜옵션은 일제히 하락했다. 225콜의 경우 개장직후 5.50까지 7.8% 오르기도 했으나 선물 하락반전에 따라 3.95까지 23% 하락반전했다. 종가는 4.20(-17.7%)이었다.

반면 하락출발했던 풋옵션은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225풋은 장초반 4.05로 18.2%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중 6.20까지 22.3%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종가는 5.50으로 11.1%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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