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적자와 수출채산성 악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사태로 국가물류시스템이 붕괴되고 생산과 수출입 활동이 마비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희범 무역협회장(왼쪽 첫번째)이 <br>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br>
화물운송 조기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br>
발표하고 있다.<br>](https://thumb.mt.co.kr/06/2008/06/2008061715212099543_1.jpg/dims/optimize/)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화물운송 조기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 회장은 "화주인 제조업체와 무역업계는 개별운송사와 운임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하며 최근 국제유가가 전례 없이 급등한 특수상황임을 감안해 화주들이 운송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정부도 개별차주에게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가보조금 확대와 유류세 인하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16일 현재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수출입 운송 차질액이 47억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수와 대산, 울산 등 석유화학단지의 경우 출하율이 10%이하로 떨어졌으며 가동중단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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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계자는 "전자업계의 경우에도 수출운송이 중단됐으며 삼성광주전자 공장이 가동중단에 들어가는 등 생산차질이 확산되고 있다"며 "철강, 자동차, 시멘트, 화학섬유, 제지, 타이어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생산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