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영 "촛불집회, 정치불법집회로 변질"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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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은 "미숙하고 성급하게 타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에서 촉발된 촛불집회가 '천민 민주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디지털 포퓰리즘-천민민주주의를 논함'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은 준법 의무를 우습게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대 아테네도 법이 무시되고 포퓰리즘이 팽배하는 천민 민주주의가 판을 쳐 결국 멸망했다"며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법의 지배에 대한 도전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실 촛불집회는 폭력적 도구가 동원되지 않았고 동기가 순수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지만, 그러던 것이 특정 목적을 가진 세력들에 의해 반정부 투쟁 성격의 정치성을 띤 불법집회로 변질되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유에 대해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좌파386과 그런 부모들에게 이끌리는 초·중·고생,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표를 던진 620만명 일부가 주도하고 있는 천민 민주주의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촛불시위를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려 죽게 된다'는 공포 바이러스가 얼마나 과장되고 왜곡돼 있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2006년 일본 '지속가능경제연구소'의 발표 자료를 들어 "이미 광우병이 발병한 일본에서 쇠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감염될 확률은 48억8400만분의 1이고 미국산 쇠고기의 확률도 마찬가지"라며 "사람이 벼락에 맞을 확률이 160만분의 1"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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