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싱가포르에 주택연금 '지도'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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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만 재무장관 방문..주택연금 업무협의 진행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7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에게 주택연금 제도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타르만 장관은 제8차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한 중 공사를 방문했다.

싱가포르 정부 요청으로 마련된 설명회에서 타르만 장관 일행은 주택연금에 대한 개괄적인 안내를 받은 뒤 주택연금의 판매현황과 시장 반응, 월지급금 지급방식, 고령층에 대한 홍보 마케팅 활동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18일에도 공사에 실무진을 파견해 주택연금 제도운영과 관련한 세부 면담과 업무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지난 97년 이후 민간 금융회사에서 개인 소유 주택을 대상으로 한 역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지만 주택연금처럼 정부가 보증하는 종신지급·종신거주 형태의 상품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전 국민의 80% 이상이 토지임대 방식의 공영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 주택에 대해 정부 보증 역모기지론 적용이 가능한지 고심 중인 것 같다”며 “이번 협의가 우리나라의 주택연금 모델을 주거 복지 선진국으로 역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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