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자동차·유통, 中수혜 트로이카"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6.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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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자본시장포럼]김영익 하나대투證 센터장

편집자주 중국증시,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자본시장포럼이 오늘(6월20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서울 여의도 하나대투증권빌딩 3층 한마음홀에 열립니다. (5호선 여의도역 2번출구에서 여의도공원쪽 100미터 위치) 독자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중국이 최대 고객으로 부상한 IT와 중국 내수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인 자동차, 유통주를 주목하라"

" IT·자동차·유통, 中수혜 트로이카"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은 20일 열리는 '제2회 머투자본시장포럼'에서 "중국 경제는 올림픽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지출 확대로 하반기 9%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소득 3000달러 이상 인구가 급증하면서 중국 경제는 소비시장이 확대되는 구조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며 "특히 중산층이 늘면서 IT와 자동차, 가전제품, 고급 정밀기기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해당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이 꼽은 투자 유망 종목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중국 현지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와 신세계, CJ홈쇼핑도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세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가격 인상으로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철강주와 경제성장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조선, 기계, 해양주도 기대 종목으로 거론됐다.



김 센터장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성장으로 글로벌 철강 수요는 증가세이지만 중국 정부가 자원고갈 및 에너지 부족 문제로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해 생산은 둔화될 것"이라며 "이는 철강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해 국내증시 최대 모멘텀을 제공했던 조선, 해운, 기계도 올해 또 다시 기대되는 업종으로 평가됐다. 김 센터장은 "이익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담스럽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만큼 업황 모멘텀의 회복을 기대해도 좋다"며 업종 대표 수혜주로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를 지목했다.

그는 중국 증시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우려가 증시를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미국발 다운사이드 리스크와 지진 피해 등을 감안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자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림픽 이후에도 지진피해 복구 및 서부 대개발 등 정부 투자가 대기해 있어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적다고 낙관했다.


한편 대표적인 강세론자인 김 센터장은 한국 증시에 대해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펼치며 하반기 코스피가 2300포인트까지 상승한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 경제는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되겠지만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하반기 내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무엇보다 국내 증시를 지지하는 가장 큰 힘은 국내 기업의 양호한 이익모멘텀"이라며 "기업 이익이 2년 연속 두자리 성장을 지속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기업 이익 회복에 속도가 붙고 미국 경제 회복이 확인되면서 증시는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4분기 미국의 금리 인하 종결 분위기 속에 자금 유입이 더해져 추가 상승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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