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림픽 마케팅 '후끈'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6.1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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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단 파견, 대표팀 호성적땐 추가금리 이벤트

지진과 증시 급락 여파로 '베이징올림픽' 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지만 금융권의 올림픽 마케팅 열기는 여전하다. 신규고객 유치나 기존고객 관리에 베이징올림픽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 업, 실적도 업=하나은행은 베이징올림픽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오는 8월7일 카메룬과 벌이는 축구경기에 소외지역 어린이와 군인자녀 등이 포함된 응원단을 파견한다. 7월10일까지 적립식펀드(50만원) 거치식펀드(1000만원) 와인적금(20만원) 이플러스정기예금(500만원) 가입자 가운데 100명도 추첨을 통해 응원단에 넣는다.



또 축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7월 말까지 와인적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0.3%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추첨을 통해 와인셀러 88대를 각각 지급한다. 올림픽축구 4강 기원을 위해 거치식펀드(500만원 이상)와 적립식펀드(30만원 이상) 가입자에게 올림픽축구 대표팀 사인볼 2만5000개를 선착순 증정한다. 2004년 2월 판매가 시작된 '오필승코리아적금'은 지난 13일 현재 1만8888좌(1094억3300만원)가 판매됐다.

◇금리도 플러스=수협은행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금리를 더 주는 '파이팅코리아예금·적금'을 오는 8월8일까지 판매한다.



베이징올림픽 수영종목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 1개를 획득하면 만기 이율 연 0.1%포인트를, 2개 이상을 획득하면 만기 이율 0.2%포인트를 더해준다. 이달 말까지 예금으로 3000만원 이상, 적금으로 계약액 5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는 추첨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관 및 수영경기응원단'으로 선발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지난 16일부터 베이징올림픽 기념주화 3차분을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림픽 기념주화 판매 등의 사업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시행된다"면서 "판매 첫날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 관계자는 "올림픽이 관련 상품 및 이벤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면서 "오는 8월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금융권간 마케팅도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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