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에 올인'…2015년 매출 5조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06.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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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2012년 亞시장, 매출 5000억...2015년까지 해외 비중 25%로 확대

아모레퍼시픽 (131,600원 ▼5,700 -4.15%)이 향후 2~3년 동안 아시아시장 확대전략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계 10대 뷰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서대표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아야 비로소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향후 2~3년은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오는 2012년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5000억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는 "아시아 미(美)의 정수를 창출하고 이를 고객에게 선사하는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가 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이미 해외 시장에 진출, 호평을 받고 있는 라네즈, AMOREPACIFIC, 롤리타렘피카 외에도 설화수, 헤라, 아이오페 등도 2010년까지 추가적으로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백화점과 전문점으로 제한돼 있던 유통 경로도 다각화할 계획이다.

2010년엔 경기도 오산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친환경 생산·물류 기반도 마련한다. 총 450억 원을 투입해 2만5000m² 규모의 제2연구소를 신축, '아시아 넘버1 뷰티 &헬스' 연구 기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브랜드력과 연구개발력, 생산·설비력 등 3대 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서 대표는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우리 고객은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며 "자연, 고객, 미래를 키워드로 고객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3년 환경에 대한 무한책임주의를 선언한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개발에서 생산, 유통, 소비,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핑크리본캠페인, 희망가게,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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