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헌 아태에너지연구센터 부소장은 17일 전경련 빌딩 20층 난초홀에서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이 개최한 제 57회 한경연 포럼에서 '교토의정서의 미래와 우리 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소장은 발표를 통해 "온난화 가스저감 대책과 관련한 국제 논의동향의 정확한 파악, 각 비용 단계별 저감 시나리오의 확립, 동종 업체간의 저감 비용 최소화를 위한 연구 및 연계강화, 국내외 협상에서 산업계의 이익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보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교토의정서상 법적 구속력을 갖는 감축의무가 전혀 없고, 발리 로드맵에서 정한 특별작업반(AWG)이 그 논의를 할 기구이며 이제 막 시작단계에 있으므로, 우리 스스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많은 감축목표를 제시하는 것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부소장은 발리 로드맵의 분석과 현 논의 동향을 보면 '정책과 측정'이라는 후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맞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