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쇠고기 파업 부결..노조 변화 -한국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6.1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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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 (281,000원 ▲3,500 +1.26%) 노조의 총파업 투표 부결은 노조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민주노총 산하 현대차 지부는 16일 총파업 찬반투표에 노조원 3만8637명이 참여해 2만1618명이 찬성, 찬성률 55.95%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사 노조 규약 제45조에는 ‘쟁의행위는 조합원의 직접, 비밀, 무기명 투표에 의하여 재적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결정한다’로 명시되어 있어 이번 투표 결과는 부결됐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동사 노조가 임·단협과 그동안 총 5차례의 정치파업을 포함해 파업 찬반투표를 부결시킨 것은 87년 노조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는 노조변화의 신호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의 찬반투표 없이 민노총의 FTA 반대 파업을 결정, 조합원들의 불만과 ‘현대차 불매 운동’ 등의 반대 여론이 고조돼 3일간의 파업을 취소하고 이틀간의 부분파업만 실시했었다"며 "또 그 후 진행됐던 임단협은 10년 만에 무분규로 타결되는 등 노조원 내부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가가 WTI 기준으로 배럴당 작년 6월 평균 67.46달러에서 2배 오른 14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초고유가 역시 노조원들의 무분별한 파업을 자제토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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