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보쉬 합작으로 성장 동력 확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8.06.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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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한국투자증권은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가 보쉬 사와 맺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2차 전지 사업 합작사 설립 결정이 차세대 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용 2차 전지 사업의 매출이나 수익 창출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9만 8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와 보쉬는 지난 13일 각각 1000만 달러를 투자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전지 개발 및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사 설립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작사 결정으로 브라운관 모니터(CRT) 사업의 쇠퇴,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부진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었던 삼성 SDI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새롭게 구성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변화의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SDI는 이 외에 삼성전자 (60,600원 ▼700 -1.14%)와 능동형 유기농발광다이오드(AM OLED) 합작 계약을 맺는 등 성장 동력 사업을 합작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며 "가치 배분이 가치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인데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진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동력 장치로 기존의 화석연료 엔진과 전지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2008년 약 40만대 규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3000만~40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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