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美 보건비용 지출, 재정적자 확대시킬 것"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6.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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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6일 정부의 보건 관련 비용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미 상원 금융위원회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헬스 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부의 보건 관련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반대 급부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면서 결국 세부담이 높아지거나 다른 재정 지출을 삭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개혁만으로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되리라고 기대한 것은 무리이며 절충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보건 관련 재정부담에 대해 강조했다.



버냉키의 이날 발언은 미국 사회의 노령화와 늘어나는 퇴직 연금 지출 등으로 재정적자가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를 바탕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에도 미국이 향후 10년안에 재정위기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버냉키 의장은 평소 전임 그린스펀과는 달리 세금과 재정지출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는 그러나 관심이 되고 있는 금리 정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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