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협상 또 불발, 오늘 재논의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6.1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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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보조금 추가 지급 요구… 조기해결 노력 양측 공감

정부와 화물연대는 16일 오후 7시부터 9시20분까지 화물회관에서 제10차 실무 협상을 가졌으나 결론을 맺지 못한 채 17일 오후 7시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양측이 국가경제의 안정을 위해 운송거부행위가 조속히 종결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제시한 화물운송시장 개선과제에 대해 화물연대 측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하지만 "화물연대가 수송거부 조기 철회를 위해 유가보조금 추가 지급 등 추가적인 대책을 요구했다"고 전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11시에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정부 제시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협상과정에 있다는 이유로 정부제시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수송거부차량은 1만3476대로 오후 12시와 비교해 184대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주요 항만·내륙컨테이너기지(ICD) 반출입량도 1만4409TEU로 동 시각대비 320TEU가 감소했다. 이는 평상시 6만7871TEU의 21.2% 수준이다. 부산항 장치율(화물적재가능비율)은 76%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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