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건설노조 17일 협상 분수령될 듯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08.06.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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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정부 제시안 긍정 평가..내일 의견 수렴 뒤 입장표명

정부와 건설노조의 잇따른 협상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노총은 16일 정부와 가진 협상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도 내일(17일) 권도엽 국토부 차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어 파업의 분수령이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와 한국노총 산하 건설기계노조는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과천청사 회의실에서 2시간여동안 실무 협상을 가졌다.

노조는 이 자리에서 건설기계 임대차 표준계약서의 조기정착 및 활성화를 요구했으며 건설사가 경유를 직접 구매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 참여 등 정부와 한노총의 대화창구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고유가대책은 민노총에 제시했던 수준에서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월 1회 표준계약서 사용실적 보고와 분기별 실태를 점검하고 일반ㆍ전문건설협회에서 경유지급 등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의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촉구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감사 등에서 점검항목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실무협상에 참석한 진병준 한노총 건설기계위원장은 "정부의 조치계획에 대해 내일 오전중 노조원의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파업에 돌입해 서울에서 상경투쟁을 펼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가 이날 여의도에서 노숙투쟁을 벌인 뒤 17일 정부 및 업계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건설기계 노조 측은 17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면담을 한 뒤 오후에는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등을 각각 방문해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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